제품 리뷰 / / 2021. 4. 4.

맥북 에어m1 당신이 실버 색상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얼마 전 맥북 에어 m1을 구입한 사용자입니다. 이번 맥북 시리즈의 경우, 워낙 성능이 좋다고 입소문을 탔던 지라 기계 자체에 대해서는 딱히 고민 사항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색상으로 구입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는데요. 색상 고민만 일주일 동안 했을 정도로 고심했기에, 최종적으로 제가 어떻게 실버 색상을 선택하게 됐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아직도 색상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제 글이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무언가를 고를 때, 가장 적은 후회를 남길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르는 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실버 색상을 선택했을 경우 각 경우의 수마다 후회할 수 있는 상황들을 나열해드리겠습니다.

 

(※주의, 필자는 이미 실버에 마음을 빼앗긴 상태에서 글을 작성했으므로 다소 편향된 의견임을 감안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다소 어처구니가 없을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 경우의 수 1)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했을 경우
  • 경우의 수 2) 골드를 선택했을 경우
  • 경우의 수 3) 실버를 선택했을 경우

 


 

경우의 수 1)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했을 경우

 

요즘 맥북은 예전과 다르게 실버보다는 스페이스 그레이가 대세라 합니다. 제품 사진들을 찾아보았을 때도 스페이스 그레이의 묵직한 색상이 맥북을 좀 더 고급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고민 끝에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한 당신은 주변을 압도하는 맥북의 위엄에 꽤나 만족스럽다 생각합니다.

 

어느 날 당신은 한여름 카페에서 어김없이 당신의 맥북을 꺼내 들었습니다. 창밖에는 태양열로 땅이 이글거리고 있고, 당신의 아메리카노가 든 커피잔은 얼음이 녹으면서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습니다. 문득 당신은 당신의 맥북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아, 이 더운 여름날 이렇게 어두운 맥북이라니.'

 

당신은 문득 좀 더 밝은 색상을 선택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씁쓸한 후회를 하게 될 겁니다.

 

 

 

경우의 수 2)  골드를 선택했을 경우

 

이번 맥북은 전체적으로 색을 이쁘게 뽑아서 그런지, 예전 같으면 선호도가 가장 낮을 골드에 대한 칭찬글들이 눈에 띕니다. 말이 골드지 로즈골드를 띄고 있는 이번 맥북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화사한 느낌을 내는데 좋을 것 같은 디자인으로 뽑힌 것 같습니다.

 

따듯한 봄, 벚꽃 아래에서 꺼내 든 골드색 맥북은 영롱하다 못해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당신은 공원에 앉아 맥북을 꺼내 들며, 당신의 선택에 박수를 보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문득 우울한 하루가 찾아왔어요. 차분한 마음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당신은 마음과 다르게 로즈빛을 띠는 당신의 맥북이 거슬릴지도 모르겠어요. 그제야 이런 생각이 들겠죠. '스페이스 그레이나 실버를 살걸 그랬나' 

 

 

 

경우의 수 3) 실버를 선택했을 경우

 

당신은 어쩌면 무난한 선택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는 스페이스 그레이와 골드에 대한 찬양이 이어지지만, 꿋꿋하게 실버를 구매했어요. 당신이 맥북하면 항상 떠오르던 이미지가 당신의 손에 들려있을 거예요. 가끔가다 스페이스 그레이의 중후함의, 골드의 화사함이 당신의 마음을 흔들려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맥북은 실버예요. 당신이 업무를 하든 인터넷 서핑을 하든 산뜻한 실버는 당신의 주변을 환하게 밝혀줄 거예요. 검은 타자판과 실버의 조화는 환상적이죠. 이보다 더 완벽한 색상이 있을까요?

 

뜨거운 여름이 오더라도, 우울한 날이 찾아올지라도 당신은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실버색의 맥북을 대할 수 있을 거예요. 그제야 당신은 '맥북은 실버가 진리구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거예요.

 


 

 

글을 마치며...

 

쓰다 보니 정신줄을 놨는지 다소 이상한 글이 탄생한 것 같아요. 억지스럽게 다른 색상을 까내렸지만, 이번 맥북 m1을 구매하는 데 있어, 색상 고민만 한참 했을 정도로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도 너무 매력적인 색상이라고 생각해요.

 

글은 어디까지나 재미로 봐주시길 부탁드리며, 후회 없는 맥북 구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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